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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재발 방지, 처음 수술이 중요한 이유

다시 생긴 정맥류의 상당수는 처음 진단과 치료 범위에서 갈립니다 — 수술 전 초음파와 곁가지 정리가 하는 일

하지정맥류재발·재수술2026.10.06
하지정맥류 재발을 줄이는 가장 큰 기회는 처음 수술에 있습니다. 수술 뒤 다시 생긴 정맥류의 상당수는 처음에 역류 줄기를 놓쳤거나, 막은 범위가 모자랐거나, 곁가지를 남긴 경우입니다. 그래서 수술 전 선 자세 초음파로 역류가 시작되는 위치를 모두 찾고, 혈관에 맞는 방법으로 필요한 범위를 한 번에 치료하는 것이 재발 방지의 첫 단추입니다.

수술을 앞둔 분들이 가장 많이 묻는 것 중 하나가 "수술하고 또 생기면 어떡하죠?"입니다. 비용도 시간도 들인 수술인데, 몇 년 뒤 같은 다리에 다시 혈관이 비친다면 허탈할 수밖에 없습니다.

재발이 왜 생기는지는 재발 원인 — 신생혈관과 남은 혈관에 설명해두었습니다. 이 글은 그 다음 질문, 재발을 줄이려면 처음 수술에서 무엇이 정확해야 하는지를 다룹니다.

다시 생긴 정맥류, 원인은 크게 세 갈래입니다

수술 뒤 3년간 환자를 추적하며 다시 생긴 정맥류를 초음파로 분류한 연구는 원인을 세 가지로 나눴습니다. 치료한 혈관이 다시 열린 경우, 치료 부위 근처에 새 혈관이 자란 경우, 그리고 치료하지 않은 혈관에서 병이 진행한 경우입니다. 같은 연구에서 치료한 혈관이 굵을수록, 치료 전 병의 단계가 높을수록 재발이 많았습니다 (1).

이 중 새 혈관이 자라는 것은 처음 수술만으로 모두 막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다시 열린 혈관과 놓친 줄기·곁가지는 처음 진단과 치료 범위에서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재발 방지를 이야기할 때 처음 수술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첫 단추는 수술 전 초음파입니다

다리 정맥은 양쪽 대복재정맥·소복재정맥과 그 곁줄기, 깊은 정맥과 이어지는 관통정맥까지 여러 갈래로 이뤄져 있습니다. 겉으로 튀어나온 혈관이 어디서 시작된 역류인지는 눈으로 보아서는 알 수 없고, 선 자세에서 도플러 초음파로 혈관마다 역류 시간을 재야 알 수 있습니다. 판단 기준은 역류 0.5초 이상이며, 검사로 무엇을 보는지는 하지정맥류 초음파 검사에 정리해두었습니다.

이 확인이 결과를 바꾼다는 것은 무작위 임상시험으로도 나와 있습니다. 수술 전 초음파를 한 그룹과 하지 않은 그룹을 비교했더니, 초음파를 한 다리의 약 4분의 1(26.5%)에서 진찰만으로 계획했던 것과 다른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고, 2년 뒤 재수술이 필요했던 비율은 초음파 그룹 1.4%, 미시행 그룹 9.5%였습니다 (2). 유럽혈관외과학회 가이드라인도 치료 전 초음파 평가를 기본으로 권고합니다 (3).

초음파는 외래 진단 때 한 번, 그리고 수술 당일 수술 직전에 한 번 더 봅니다. 수술 당일에는 치료할 혈관의 위치를 다리에 직접 표시하는 매핑을 하는데, 이 그림이 곧 그날 수술의 범위가 됩니다. 역류 시간이 0.5~0.6초처럼 기준선에 딱 걸쳐 병원마다 판단이 갈리는 경우는 역류 기준 0.5초 — 병원마다 진단이 갈리는 이유에서 다뤘습니다.

막을 범위를 정확히 — 본줄기와 곁가지

초음파로 역류 위치를 찾았다면, 다음은 어디부터 어디까지를 치료할지입니다.

본줄기는 역류가 시작되는 지점부터. 깊은 정맥과 만나는 지점 근처에서 역류가 시작됐다면 그 지점부터 역류가 끝나는 곳까지 막아야 합니다. 앞의 추적 연구에서 다시 생긴 정맥류 가운데에는 본줄기와 나란히 달리는 곁줄기(전방 부복재정맥)의 역류도 한 유형으로 확인됐습니다 (1). 수술 전 초음파에서 이런 곁줄기까지 함께 확인해 두는 이유입니다.

겉으로 튀어나온 곁가지도 함께. 본줄기를 막으면 그 아래 곁가지의 압력이 줄어 일부는 저절로 작아지지만, 이미 굵고 구불구불해진 곁가지는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본줄기 치료와 함께 2mm 정도의 작은 구멍으로 곁가지를 빼내는 보행성 미세 정맥절제술을 같은 날 하기도 합니다. 15개 연구를 모은 분석에서 곁가지를 같은 날 함께 치료한 경우 추가 시술이 필요했던 비율이 따로 치료한 경우보다 낮았고, 합병증 비율은 비슷했습니다 (4). 다만 무작위 임상시험만 따로 모았을 때는 차이가 뚜렷하지 않아, 곁가지의 굵기와 위치를 보고 함께 할지를 정합니다.

본줄기를 막았어도 곁가지가 남은 경우와 곁가지까지 정리한 경우를 나란히 놓고, 처음 수술의 치료 범위 차이를 보여주는 자료화면
▲ 본줄기를 막았어도 곁가지가 남은 경우와 곁가지까지 정리한 경우를 나란히 놓고, 처음 수술의 치료 범위 차이를 보여주는 자료화면

혈관에 맞는 방법을 고르는 것도 범위의 일부입니다

같은 하지정맥류라도 혈관의 굵기, 피부와의 거리, 역류가 내려간 길이에 따라 잘 맞는 방법이 다릅니다. 너무 굵거나 피부에 가깝게 붙은 혈관, 혈전이 있는 혈관은 막는 것보다 제거하는 편이 안전하고, 종아리 아래까지 역류가 내려간 경우에는 신경 가까이에서 열을 쓰지 않는 방법이 나을 수 있습니다. 방법이 혈관에 맞지 않으면 막아도 다시 열리거나 일부를 남기게 되므로, 방법 선택은 결국 치료 범위를 정확히 맞추는 일과 이어집니다.

그래서 한 가지 방법만 고집하기보다 여러 방법을 갖추고 혈관마다 고르는 것이 재발을 줄이는 데 유리합니다. 어떤 혈관에 어떤 방법을 고르는지는 병원마다 권하는 수술이 다른 이유에 자세히 설명해두었습니다.

수술 후에 이어가야 할 두 가지

처음 수술을 정확히 해도, 새 혈관이 자라거나 치료하지 않은 다른 줄기에 정맥류가 새로 생기는 것까지 모두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수술 뒤에도 두 가지를 이어가는 편이 좋습니다.

  • 압박스타킹 — 오래 서서 일하는 직종처럼 정맥에 부담을 주는 조건이 그대로라면 수술 후에도 꾸준히 신으시길 권합니다. 기간의 일반 기준은 수술 후 압박스타킹 착용 기간에 정리해두었습니다.
  • 정기검진 — 치료한 혈관이 닫힌 채 유지되는지, 다른 줄기에 새 역류가 생기지 않았는지는 증상이 아니라 초음파로 확인합니다. 일찍 발견하면 간단한 처치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수술 후 검진 — 정기검진이 필요한 이유에 있습니다.

한 가지 덧붙이면, 수술하지 않은 반대쪽 다리에 나중에 생긴 정맥류는 재발이 아니라 별개의 새 발생입니다. 처음 검사에서 반대쪽 판막 기능이 약해 보이면 그 정보를 미리 안내받게 될 수 있는데, 치료 여부는 그때의 증상과 검사 결과로 따로 판단합니다.

수술 전 진단과 수술 후 검진에서 역류 위치를 확인하는 삼성고운맥외과 초음파 검사실
▲ 수술 전 진단과 수술 후 검진에서 역류 위치를 확인하는 삼성고운맥외과 초음파 검사실

이미 재발했다면

재발한 정맥류도 다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재수술은 처음 수술보다 까다로운 편이고, 재발 모양에 따라 방법과 난이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이전 수술 기록과 지금의 초음파를 나란히 놓고 무엇이 다시 생겼는지부터 구분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처음 수술과 무엇이 다른지는 하지정맥류 재수술에서 따로 다룹니다.

삼성고운맥외과의 처음 수술

  • 수술 전 초음파, 수술 당일 매핑, 수술, 회진, 퇴원 전 초음파 재확인까지 원장이 직접 진행합니다. 역류 위치를 찾은 사람이 그 범위를 그대로 수술하기 때문에, 진단과 수술 사이에서 빠지는 혈관이 생기지 않도록 합니다.
  • 환자분께서 호소하는 증상과 초음파 소견이 일치할 때 수술을 권합니다. 수술이 필요 없는 다리는 지켜보고, 필요한 다리는 역류가 시작되는 지점부터 필요한 범위를 한 번에 치료합니다.
  • 고주파·레이저·클라리베인·플레보그립·베나실·발거술·경화요법까지 모든 방법을 갖추고 혈관마다 맞는 방법을 고릅니다. 본줄기 치료와 함께 곁가지 정리를 같은 날 진행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 수술 후에는 첫 외래에서 초음파로 치료 결과를 확인하고, 직업과 위험 요인에 맞춰 압박스타킹 기간과 정기검진 간격을 정해 드립니다.

재발을 걱정하신다면, 수술을 미루기보다 처음 수술을 정확하게 받는 것이 가장 확실한 재발 방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하지정맥류 수술 후 재발을 완전히 막을 수 있나요?

완전히 막는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치료 부위 근처에 새 혈관이 자라거나 치료하지 않은 줄기에 새로 생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다시 생긴 정맥류의 상당수는 놓친 역류 줄기, 다시 열린 혈관, 남겨진 곁가지에서 비롯되므로, 처음 수술에서 진단과 치료 범위를 정확히 하면 재발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수술 전에 초음파를 꼭 해야 하나요? 진찰만으로는 안 되나요?

초음파는 꼭 하셔야 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혈관만으로는 역류가 어디서 시작됐는지 알 수 없습니다. 수술 전 초음파를 한 그룹이 하지 않은 그룹보다 2년 뒤 재수술 비율이 낮았다는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가 있고, 국제 가이드라인도 치료 전 초음파 평가를 기본으로 권고합니다.

튀어나온 곁가지는 본줄기만 막으면 저절로 없어지나요?

일부는 압력이 줄면서 작아지지만, 이미 굵고 구불구불해진 곁가지는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곁가지의 굵기와 위치를 보고, 본줄기 치료와 같은 날 작은 구멍으로 빼내는 보행성 미세 정맥절제술을 함께 진행하기도 합니다.

비싼 수술법을 고르면 재발이 적은가요?

가격보다 혈관에 맞는 방법인지가 더 중요합니다. 혈관의 굵기, 피부와의 거리, 역류가 내려간 길이에 따라 잘 맞는 방법이 다르고, 맞지 않는 방법으로 막으면 다시 열리거나 일부를 남길 수 있습니다. 여러 방법 중 그 혈관에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재발을 줄이는 길입니다.

수술 후 재발을 줄이려면 생활에서 무엇을 해야 하나요?

오래 서서 일하는 등 정맥에 부담을 주는 조건이 계속된다면 압박스타킹을 꾸준히 신는 편이 좋습니다. 그리고 증상이 없더라도 안내받은 간격으로 정기검진을 받아 치료한 혈관과 다른 줄기의 상태를 초음파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 상담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의 일부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용(AI 생성 포함)이며 실제 시술 결과와 다를 수 있습니다.

후기·체험기는 개인의 주관적 경험으로, 동일한 효과가 모두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참고 문헌 및 출처

  1. (1) (Zollmann et al., J Vasc Surg Venous Lymphat Disord, 2021) ↩
  2. (2) (Blomgren et al., Br J Surg, 2005) ↩
  3. (3) (De Maeseneer et al., Eur J Vasc Endovasc Surg, 2022) ↩
  4. (4) (Aherne et al., Eur J Vasc Endovasc Surg, 2020) ↩

이동헌 대표원장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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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대학교 의학부
  • 중앙대학교병원 인턴, 레지던트
  •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임상강사
  • 現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 前 강남하정외과 원장
  • 대한외과초음파 인증의 (혈관)
  • 대한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혈관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정맥학회 정회원
  •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