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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건강정보

정맥순환개선제 효과, 약으로 어디까지 좋아질까

붓기와 무거움을 덜어주는 약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 그리고 약보다 검사가 먼저인 경우

하지정맥류수술 결정2026.10.16
정맥순환개선제는 다리 붓기와 무거움을 덜어주는 보조 치료로, 이미 늘어난 혈관이나 망가진 판막을 되돌리지는 못합니다. 여러 연구를 모아 보면 붓기를 줄이는 효과는 비교적 일관되지만 다른 증상의 개선 폭은 크지 않아, 검사상 수술 대상은 아닌데 증상이 있을 때 압박스타킹·생활 관리와 함께 쓰는 약입니다.
정맥순환개선제 효과, 하지정맥류가 약으로 완화될까? — 삼성고운맥외과의원
▲ 정맥순환개선제 효과, 하지정맥류가 약으로 완화될까? — 삼성고운맥외과의원

"수술은 부담스러운데, 약으로 치료할 수는 없을까요?" 하지정맥류 진단을 받은 분들이 자주 하시는 질문입니다. 약국이나 인터넷에서 다리 혈액순환에 좋다는 약을 보고 먼저 드셔 보신 분도 적지 않습니다.

정맥순환개선제는 실제로 진료에서 처방하는 약이고, 드시고 다리가 한결 편해졌다는 분도 많습니다. 다만 이 약이 무엇을 바꾸고 무엇은 바꾸지 못하는지를 알고 드셔야 기대와 결과가 어긋나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연구로 확인된 효과의 범위와, 약보다 검사가 먼저인 경우를 정리했습니다.

왼쪽에는 붓기가 가라앉은 종아리, 오른쪽에는 판막이 벌어진 채 남아 있는 정맥 단면을 나란히 놓아 정맥순환개선제가 바꾸는 것과 바꾸지 못하는 것을 보여주는 자료화면
▲ 왼쪽에는 붓기가 가라앉은 종아리, 오른쪽에는 판막이 벌어진 채 남아 있는 정맥 단면을 나란히 놓아 정맥순환개선제가 바꾸는 것과 바꾸지 못하는 것을 보여주는 자료화면

정맥순환개선제는 어떤 약인가

정맥순환개선제는 정맥과 그 주변의 가는 혈관에 작용하는 약을 묶어 부르는 이름입니다. 대부분 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들며, 연구에서는 정맥 활성 약물(phlebotonics)이라고 부릅니다 (1).

국내에서도 이런 계열의 약이 허가를 받아 처방되고 있습니다.

이 약이 하는 일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 혈관 벽을 단단하게 해줍니다 — 정맥 벽이 과하게 늘어나지 않도록 돕습니다.
  • 혈관 밖으로 수분이 새는 것을 줄여줍니다 — 가는 혈관에서 조직으로 새어 나오는 수분이 줄어 붓기가 덜해집니다.
  • 림프 순환을 도와줍니다 — 고인 수분이 잘 빠져나가 다리의 무거움과 피로감이 줄어듭니다.

연구로 본 효과 — 어디까지 좋아지나

정맥 활성 약물을 위약과 비교한 무작위 임상시험들을 모아 분석한 코크란 고찰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1).

  • 붓기 — 다리 둘레와 부피가 조금 줄어드는 효과가 비교적 일관되게 확인됐습니다.
  • 통증·무거움 같은 증상 — 줄어든다는 결과도 있지만 연구마다 차이가 커서 근거의 확실성이 낮았습니다.
  • 궤양 치유·삶의 질 — 위약과 뚜렷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 이상반응 — 위약보다 조금 많았고, 대부분 속쓰림 같은 위장 증상이었습니다.

유럽혈관외과학회 가이드라인도 정맥 활성 약물을 통증·무거움·붓기 같은 증상을 줄이기 위해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로 두고 있습니다 (2). 증상을 덜어주는 약이라는 점에는 근거가 있지만, 그 이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뜻입니다.

약은 직접적으로 역류를 없애주나

하지정맥류는 정맥 판막이 망가져 혈액이 거꾸로 흐르면서 생기는 병입니다 (3). 한 번 늘어난 혈관과 벌어진 판막은 약으로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맥순환개선제는 이미 생긴 정맥류를 없애는 치료제가 아니라, 증상을 덜고 부담을 줄이는 예방적인 약으로 보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약을 드시면서 다리가 편해졌더라도 역류는 그대로일 수 있어, 정해진 시점에 초음파로 상태를 다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지켜보는 동안 무엇을 하고 언제 다시 검사할지는 하지정맥류 경과 관찰에 설명해두었습니다.

언제 처방하나

삼성고운맥외과에서는 주로 아래 경우에 정맥순환개선제를 처방합니다.

  • 검사상 수술 대상은 아닌데 증상이 있는 경우 — 역류가 가볍거나 기준선 근처인데 다리가 무겁고 붓는 경우입니다.
  • 수술 후에도 — 수술 뒤에도 복용할 수 있고, 붓기가 편해진다고 느껴 이어서 드시는 분도 있습니다.

이때도 약은 혼자 쓰기보다 압박스타킹·생활 관리와 함께 쓰는 것이 기본입니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다리 무거움과 붓기를 줄이는 효과가 여러 연구로 정리돼 있습니다 (4). 압력과 길이를 고르는 기준은 압박스타킹 고르는 법에 설명해두었습니다.

복용할 때 알아두면 좋은 것

  • 약의 효과는 붓기로부터 확인하면 됩니다. 저녁마다 양말 자국이 덜 남는지, 신발이 덜 끼는지처럼 붓기 변화를 기준으로 보시면 판단이 쉽습니다.
  • 느낌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편해져서 계속 드시는 분도 있고, 차이를 크게 못 느껴 중단하는 분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재검 때 말씀해 주시면 다음 방향을 정하는 데 참고가 됩니다.
  • 속이 불편하면 알려주세요. 이상반응은 대부분 속쓰림 같은 위장 증상이라, 불편하시면 다음 진료 때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 다른 약을 드시고 있다면 미리 말씀해 주세요. 혈액을 묽게 하는 약을 드시거나 임신·수유 중이라면 처방 전에 알려주셔야 합니다.

약보다 검사가 먼저인 경우

아래에 해당한다면 약을 먼저 드시기보다 도플러 초음파로 역류를 먼저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 발목 주변 피부가 거뭇해지거나 가렵고 각질이 반복되는 경우 — 하지정맥류 피부 변색에 알아보는 법을 정리해두었습니다
  • 다리에 단단하고 아픈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
  •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 경우
  • 약을 몇 달 드셨는데도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이런 경우는 증상을 덜어주는 것보다 원인이 되는 역류를 찾는 것이 먼저입니다. 수술이 필요한지는 증상과 검사 결과를 함께 보고 판단하며, 그 기준은 하지정맥류 수술 꼭 해야 하나에 설명해두었습니다.

정맥순환개선제 처방 전 증상과 초음파 결과를 함께 설명하는 삼성고운맥외과 하지정맥류 클리닉 진료실
▲ 정맥순환개선제 처방 전 증상과 초음파 결과를 함께 설명하는 삼성고운맥외과 하지정맥류 클리닉 진료실

삼성고운맥외과의 보존 치료

  • 내원 환자 10명 중 3명 정도만 수술을 권합니다. 나머지 분들께는 압박스타킹·정맥순환개선제·생활 관리 같은 보존 치료를 안내합니다. 그 이유는 하지정맥류 수술이 필요 없는 경우에 설명해두었습니다.
  • 원장이 직접 초음파를 보고 처방합니다. 역류의 정도와 환자분께서 호소하는 증상을 함께 보고, 약이 도움이 될 상황인지를 판단합니다.
  • 약만 드시는 경우에는 무리한 재방문 일정을 잡지 않습니다. 대신 증상이 달라지면 다시 확인할 시점을 함께 정해 둡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정맥순환개선제를 먹으면 하지정맥류가 없어지나요?

없어지지 않습니다. 이 약은 붓기와 무거움 같은 증상을 덜어주는 약이고, 이미 늘어난 혈관이나 망가진 판막을 되돌리지는 못합니다. 역류 자체를 없애야 하는 경우에는 수술을 함께 검토합니다.

정맥순환개선제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요?

여러 임상시험을 모은 분석에서 다리 붓기를 조금 줄이는 효과는 비교적 일관되게 확인됐습니다. 통증·무거움 같은 증상도 줄 수 있다는 결과가 있지만 근거는 약한 편이고, 궤양 치유나 삶의 질에는 뚜렷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정맥순환개선제는 계속 먹어도 되나요?

증상이 있는 동안 처방에 따라 이어서 드시는 분이 많고, 수술 뒤에도 복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약을 드시는 동안에도 역류는 진행할 수 있어, 정해진 시점에 초음파로 상태를 다시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약과 압박스타킹 중 하나만 해도 되나요?

두 가지는 역할이 달라 함께 쓰는 것이 기본입니다. 압박스타킹은 밖에서 다리를 눌러 정맥압을 낮추고, 약은 혈관 벽과 붓기에 작용합니다. 어느 쪽도 역류를 없애지는 못하므로 생활 관리와 정기 확인을 함께 이어가셔야 합니다.

약을 먹었는데 효과가 없으면 수술해야 하나요?

약의 효과만으로 수술을 정하지는 않습니다. 수술 여부는 환자분께서 호소하는 증상과 초음파 검사 결과가 일치하는지로 판단합니다. 약을 드셨는데도 증상이 심해진다면 다시 검사해 현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 상담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의 일부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용(AI 생성 포함)이며 실제 시술 결과와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 문헌 및 출처

  1. (1) (Martinez-Zapata et al.,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2020) ↩
  2. (2) (De Maeseneer et al., Eur J Vasc Endovasc Surg, 2022) ↩
  3. (3) (Youn et al., Korean J Intern Med, 2019) ↩
  4. (4) (Rabe et al., Phlebology, 2018) ↩

이동헌 대표원장 외과 전문의

의료진 자세히보기 ›
  • 중앙대학교 의학부
  • 중앙대학교병원 인턴, 레지던트
  •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임상강사
  • 現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 前 강남하정외과 원장
  • 대한외과초음파 인증의 (혈관)
  • 대한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혈관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정맥학회 정회원
  •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