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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건강정보

하지정맥류 수술 꼭 해야 하나 — 안 해도 되는 경우

지켜봐도 되는 조건과, 더 미루지 않는 편이 나은 신호

하지정맥류수술 결정2026.08.20
하지정맥류는 저절로 좋아지지 않지만, 진단받은 모두가 지금 수술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역류가 뚜렷하지 않고 증상이 가볍다면 압박스타킹·약물로 관리하며 지켜볼 수 있습니다. 다만 피부색 변화나 딱딱하고 아픈 덩어리가 생겼다면 미루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수술 안 하면 어떻게 되나요?" 진단을 받고 나면 대부분 여기서 멈춰 섭니다. 비용도 부담이고, 며칠 쉬어야 하는 것도 부담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하지정맥류는 시간이 지나며 좋아지는 질환은 아니지만, 모두가 지금 수술해야 하는 질환도 아닙니다. 지켜봐도 되는 조건이 있고, 더 미루지 않는 편이 나은 신호가 따로 있습니다.

먼저 알아둘 것 — 저절로 낫지는 않습니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판막이 손상돼 혈액이 거꾸로 흐르면서 생깁니다. 혈관이 늘어나면 판막 틈은 더 벌어지고 역류는 더 심해지는 구조라, 한 방향으로 진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원리는 판막 역류가 왜 생기는가에 정리돼 있습니다.

실제 대규모 역학 연구에서도 정맥류는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뚜렷하게 올라갔습니다 (1). 한 번 늘어난 혈관과 망가진 판막이 원래대로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정확한 문장은 이렇습니다. "수술하지 않아도 된다"가 아니라 "지금 당장 수술할 단계는 아니다"입니다. 이 차이가 이후의 관리 방식을 정합니다.

역류가 남아 있는 정맥, 압박스타킹으로 눌린 정맥, 치료로 닫힌 정맥을 나란히 비교한 자료화면
▲ 역류가 남아 있는 정맥, 압박스타킹으로 눌린 정맥, 치료로 닫힌 정맥을 나란히 비교한 자료화면

지켜봐도 되는 경우

아래에 해당하면 바로 수술로 가지 않고 관리하며 경과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 역류가 뚜렷하지 않을 때 — 도플러 초음파에서 역류 시간이 0.5초에 못 미치거나 기준선에 걸치는 정도 (2)
  • 증상과 검사가 어긋날 때 — 오른쪽 다리가 아픈데 정맥류는 왼쪽에서 발견된 경우처럼, 통증의 원인이 정맥이 아닐 가능성이 있는 상태
  • 일상에 지장이 없을 때 — 저녁에 조금 무거운 정도이고 아침이면 회복되는 수준
  • 겉으로 보이는 실핏줄만 신경 쓰이는 경우 — 증상 없이 표면 혈관만 문제라면 치료 목적이 아니라 미용 목적에 해당합니다
  • 임신 중일 때 — 임신 중 생긴 정맥류는 출산 후 하중 부담이 줄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있어, 보통 몸이 회복된 뒤 다시 판단합니다

국제 가이드라인도 하나의 수치만으로 치료를 결정하지 않고, 혈관 상태와 증상을 함께 놓고 단계적으로 접근하도록 권고합니다 (3).

보존 치료가 하는 일과, 하지 못하는 일

지켜보기로 했다면 그냥 두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며 지켜봅니다.

할 수 있는 것

  • 압박스타킹 — 다리를 눌러 정맥의 역류와 부종을 줄입니다.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되며, 관리의 기본입니다 (4)
  • 정맥순환개선제 — 혈관 벽을 강화하고 부종·피로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검사상 수술 대상은 아니지만 증상이 있을 때 처방합니다
  • 생활 관리 — 같은 자세로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시간을 끊어주고, 종아리 근육을 쓰는 움직임(까치발 운동, 가벼운 걷기)과 다리 올려두기를 함께합니다

하지 못하는 것

이미 늘어난 혈관과 망가진 판막을 되돌리지는 못합니다. 압박스타킹을 오래 신어도 정맥류가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보존 치료의 목적은 증상 완화와 진행 속도 늦추기이지, 원인 제거가 아닙니다.

원인이 되는 역류 혈관 자체를 없애려면 폐쇄하거나 제거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어떤 방법들이 있는지는 하지정맥류 수술 종류 총정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더 미루지 않는 편이 나은 신호

아래는 "조금 더 지켜보자"보다 진료를 먼저 권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피부 변화가 시작된 단계는 의미가 다릅니다. 발목 안쪽이 갈색으로 변하거나 가려움·습진이 생겼다면 정맥압이 오래 높게 유지됐다는 신호이고, 이 단계부터는 방치했을 때 궤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맥을 따라 단단하고 아픈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도 혈전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어 확인이 필요합니다. 방치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는 하지정맥류를 방치하면 생기는 일에서 따로 다룹니다.

지켜보기로 했다면, 언제 다시 확인하나

경과 관찰은 "다음에 아프면 오세요"가 아닙니다. 다시 볼 시점을 정해두는 것이 핵심입니다.

  • 증상 변화 기록 — 하루 중 언제 심한지, 아침에도 남아 있는지, 부기가 빠지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졌는지
  • 정기 재검 — 역류는 시간이 지나며 진행할 수 있어, 초음파로 같은 혈관의 상태를 다시 확인합니다
  • 압박스타킹 착용 유지 — 특히 오래 서 있는 직종이라면 꾸준한 착용이 진행 지연에 도움이 됩니다

재검 주기와 그사이 확인할 것들은 경과 관찰과 재검 시점에 정리했습니다.

삼성고운맥외과가 수술을 권하는 기준

기준은 두 가지이고, 둘 다 충족할 때만 권합니다.

  1. 검사 기준 — 도플러 초음파에서 역류 시간 0.5초 이상
  2. 일치 기준 — 그 소견이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의 부위·양상과 맞아떨어질 것
초음파 소견과 증상을 함께 놓고 설명하는 삼성고운맥외과 하지정맥류 클리닉 진료실
▲ 초음파 소견과 증상을 함께 놓고 설명하는 삼성고운맥외과 하지정맥류 클리닉 진료실

검사 결과가 괜찮은데 증상만 있다고 수술한다면 그것이 과잉진료라는 것이 이 병원의 판단 기준입니다. 실제로 내원 환자 중 수술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약 30%이고, 나머지는 보존 치료로 관리하거나 원인이 정맥이 아닐 때 해당 진료과 방문을 안내합니다. 판단이 어떻게 이뤄지는지는 수술이 필요 없는 경우에 더 자세히 정리돼 있습니다.

두 병원에서 다른 이야기를 들으셨다면 다른 병원에서 다시 볼 때 확인할 것들을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국내 진료 현장에서도 하지정맥류는 증상과 검사 소견을 함께 놓고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질환으로 다뤄집니다 (5).

자주 묻는 질문

수술 안 하고 평생 압박스타킹만 신어도 되나요?

증상이 가볍고 역류가 뚜렷하지 않다면 그렇게 관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압박스타킹은 증상을 줄이고 진행을 늦추는 역할이지 정맥류를 없애지는 못하므로, 정기적으로 상태를 다시 확인하며 유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지금 안 하면 나중에 수술이 더 어려워지나요?

몇 달 늦어졌다고 크게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혈관이 지나치게 확장되거나 혈전이 동반되면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의 범위가 좁아질 수 있습니다. 피부 변화나 혈전 의심 소견이 있다면 미루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겉으로 혈관이 안 보이는데 수술하자고 합니다. 꼭 해야 하나요?

혈관이 보이지 않아도 깊은 곳의 복재정맥에서 역류가 진행 중인 경우가 있습니다. 판단의 근거는 겉모습이 아니라 초음파 소견이므로, 어느 혈관에서 몇 초의 역류가 나왔는지와 그것이 지금 증상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임신 중에 생겼는데 출산 후 없어지나요?

저림이나 무거운 느낌 같은 증상은 출산 후 좋아질 수 있지만, 이미 생긴 정맥류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치료 시점은 종아리에 실리는 하중 부담이 줄고 몸이 회복된 뒤에 다시 판단합니다.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요?

역류가 나온 혈관과 초 단위 수치, 그 소견이 지금 불편한 부위와 연결되는지, 그리고 제안받은 수술법을 고른 이유 세 가지입니다. 이 설명을 듣지 못한 상태라면 먼저 요청하신 뒤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 상담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의 일부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용(AI 생성 포함)이며 실제 시술 결과와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 문헌 및 출처

  1. (1) (Evans et al., J Epidemiol Community Health, 1999)
  2. (2) (Labropoulos et al., J Vasc Surg, 2003)
  3. (3) (Gloviczki et al., J Vasc Surg Venous Lymphat Disord, 2022)
  4. (4) (Knight et al.,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21)
  5. (5) (Youn et al., Korean J Intern Med, 2019)

이동헌 대표원장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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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대학교 의학부
  • 중앙대학교병원 인턴, 레지던트
  •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임상강사
  • 現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 前 강남하정외과 원장
  • 대한외과초음파 인증의 (혈관)
  • 대한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혈관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정맥학회 정회원
  •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