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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건강정보

팽창마취란 — 하지정맥류 수술 통증을 줄이는 마취 방법

정맥 둘레를 마취액으로 감싸는 이유, 수면마취와의 차이, 필요한 수술과 필요 없는 수술

하지정맥류수술법·비용2026.10.27
팽창마취는 묽게 희석한 국소마취액을 치료할 정맥 둘레에 넉넉히 넣어 정맥을 감싸는 마취 방법입니다. 고주파·레이저처럼 열로 정맥을 닫는 수술에서 통증을 줄이고, 열이 주변 신경과 피부로 퍼지지 않게 막으며, 정맥을 눌러 잘 닫히도록 돕습니다. 열을 쓰지 않는 베나실·클라리베인에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정맥류 팽창마취, 수술 통증을 줄일 수 있나? — 삼성고운맥외과의원
▲ 하지정맥류 팽창마취, 수술 통증을 줄일 수 있나? — 삼성고운맥외과의원

"하지정맥류 수술, 많이 아픈가요?" 수술을 앞둔 분들이 가장 먼저 묻는 질문입니다. 상담에서 수면마취로 한다는 설명을 듣고 안심했다가, 팽창마취라는 낯선 말을 듣고 다시 걱정이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마취를 두 번 하는 건지, 주사를 여러 번 맞는 건지 궁금해지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팽창마취가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수면마취와는 무엇이 다른지, 어떤 수술에 쓰이고 수술 뒤에는 어떤 느낌이 남는지를 차례로 정리했습니다.

팽창마취란 — 정맥 둘레를 마취액으로 감싸는 마취

팽창마취는 피부 아래 조직에 아주 묽게 희석한 국소마취액을 많은 양으로 주입하는 방법입니다. 마취액이 들어간 자리가 부풀어 단단해지기 때문에 '팽창'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처음에는 지방흡입 수술에서 쓰이기 시작했고, 마취약을 묽게 희석하면 혈액으로 흡수되는 속도가 느려져 같은 양이라도 몸에 부담이 덜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널리 퍼졌습니다 (1).

하지정맥류 수술에서는 이 마취액을 치료할 정맥을 따라 정맥 바로 바깥 공간에 넣습니다. 초음파로 정맥 위치를 확인하면서 가는 바늘로 여러 지점에 나눠 주입하고, 마취액이 정맥을 한 바퀴 둘러싸 쿠션처럼 감싸게 만듭니다.

팽창마취가 하는 세 가지 일

고주파·레이저 같은 열 치료에서 팽창마취는 단순히 아프지 않게 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합니다.

마취액을 넣고, 정맥을 눌러 기구에 밀착시키고, 열이 바깥으로 퍼지지 않게 막는 팽창마취의 세 단계를 정맥 단면으로 보여주는 자료화면
▲ 마취액을 넣고, 정맥을 눌러 기구에 밀착시키고, 열이 바깥으로 퍼지지 않게 막는 팽창마취의 세 단계를 정맥 단면으로 보여주는 자료화면

① 통증을 줄입니다. 정맥 안에 기구를 넣고 열을 가하는 동안 그 주변의 감각을 막아, 수술 부위의 통증을 크게 덜어 줍니다.

② 정맥을 눌러 기구에 밀착시킵니다. 둘레를 채운 마취액이 정맥을 바깥에서 누르면 정맥이 좁아지면서 혈관벽이 안쪽의 광섬유나 카테터에 바짝 붙습니다. 혈관벽에 열이 고르게 전달돼야 정맥이 잘 닫히기 때문에, 이 과정은 수술 결과와도 이어집니다.

③ 열이 주변으로 퍼지지 않게 막습니다. 정맥 둘레의 마취액이 열을 받아 내는 완충층이 되어 바깥 조직과 신경, 피부로 열이 번지는 것을 줄입니다. 동물 정맥으로 실험한 연구에서도 정맥 둘레에 팽창마취액을 넣었을 때 정맥 바깥 조직의 최고 온도가 눈에 띄게 낮아졌습니다 (2).

그래서 열 치료의 안전성과 결과는 팽창마취를 얼마나 꼼꼼하게 넣느냐에 상당 부분 달려 있습니다. 레이저와 고주파 자체의 차이는 하지정맥류 레이저·고주파 차이에 자세히 설명해두었습니다.

마취액을 많이 넣어도 괜찮은가요

"마취약을 그렇게 많이 넣어도 되나요?" 하고 걱정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팽창마취액은 양은 많아도 그 안의 마취약 농도가 아주 낮게 희석돼 있습니다.

정맥 내 레이저 수술에서 팽창마취를 한 뒤 혈액 속 마취약 농도를 시간대별로 잰 연구에서는, 가장 높을 때도 중독을 걱정할 수준보다 낮게 유지됐습니다 (3). 고주파·레이저 수술 1,000건이 넘는 사례를 정리한 영국 병원의 보고에서도 팽창마취와 관련된 합병증은 한 건도 없었습니다 (4).

다만 마취약에 알레르기 반응을 겪은 적이 있거나 심장·간 질환이 있다면 수술 전에 꼭 미리 말씀해 주시는 편이 좋습니다. 마취 방법과 양을 정할 때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수면마취를 하는데 팽창마취를 또 하는 이유

두 마취는 맡는 일이 다릅니다. 수면마취는 몸 전체를 편안하게 재우는 것이고, 팽창마취는 수술하는 정맥 둘레만 감싸는 것입니다.

수면마취로 잠든 듯 편안한 상태가 되더라도, 정맥 둘레를 감싸 열을 막고 정맥을 기구에 밀착시키는 일은 수면마취가 대신해 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열 치료에서는 수면마취와 팽창마취를 함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면마취는 수술 전 금식이 필요한데, 금식과 수술 당일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는 하지정맥류 수술 입원 기준에 정리해두었습니다.

팽창마취가 필요한 수술, 필요 없는 수술

팽창마취는 열로 정맥을 닫는 수술, 즉 고주파수술과 레이저수술에 필요합니다.

반대로 열을 쓰지 않는 수술에는 팽창마취를 하지 않습니다. 의료용 접착제로 정맥을 붙여 닫는 베나실, 카테터의 기계적 자극과 경화제로 정맥을 닫는 클라리베인·플레보그립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정맥을 따라 바늘을 여러 번 넣는 과정이 없어서, 베나실과 고주파를 비교한 임상시험에서도 베나실 쪽의 수술 후 멍이 더 적었습니다 (5). 이런 방식도 카테터를 넣는 자리에는 국소마취를 합니다.

그렇다고 팽창마취가 없는 수술이 항상 더 나은 선택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혈관의 굵기와 역류 위치, 나이와 생활에 따라 맞는 수술이 따로 있습니다. 열을 쓰지 않는 수술의 장단점은 베나실 장단점과 클라리베인이란에, 전체 수술법의 비교는 하지정맥류 수술 종류에 설명해두었습니다.

수술 중과 수술 후, 어떤 느낌이 드나요

주입할 때 — 가는 바늘이 정맥을 따라 여러 번 들어가고, 마취액이 차오르며 묵직하게 눌리는 느낌이 듭니다. 수면마취를 함께 하면 이 과정의 불편감이 훨씬 줄어듭니다.

수술 직후 — 마취액이 들어간 자리가 한동안 부어 있고 단단하게 만져집니다. 마취액은 시간이 지나며 몸에 흡수되고, 남은 양은 바늘 자리로 조금씩 배어 나오기도 합니다.

며칠~몇 주 동안 — 마취액을 넣은 정맥 줄기를 따라 멍이 들 수 있고, 마취가 풀리며 당기거나 뻐근한 느낌이 남기도 합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며 옅어지는데, 멍이 얼마나 가고 언제 진료를 받아야 하는지는 하지정맥류 수술 후 멍·색소침착에 정리해두었습니다. 수술 뒤 압박스타킹을 신는 이유 중 하나도 이 붓기와 멍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삼성고운맥외과의 하지정맥류 수술과 마취

팽창마취를 할 때 정맥 위치를 확인하는 초음파 장비가 갖춰진 삼성고운맥외과 수술실
▲ 팽창마취를 할 때 정맥 위치를 확인하는 초음파 장비가 갖춰진 삼성고운맥외과 수술실
  • 수술은 수면마취로 진행하고, 고주파·레이저 같은 열 치료에는 팽창마취를 함께 합니다. 잠든 듯 편안한 상태에서 정맥 둘레를 마취액으로 감싼 뒤 수술합니다.
  • 초음파 매핑부터 수술, 회진까지 이동헌 원장이 직접 합니다. 수술 당일 원장이 초음파로 치료할 정맥을 직접 확인하고 표시한 뒤 수술에 들어갑니다.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임상강사로 일했고, 대한정맥학회·대한혈관외과학회·대한외과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열 손상이 우려되는 위치라면 열을 쓰지 않는 수술을 권합니다. 대복재정맥이 종아리까지 늘어나 역류하거나 소복재정맥에 역류가 있는 경우처럼 신경과 가까운 자리는 베나실·클라리베인·플레보그립을 검토합니다.
  • 고주파·레이저·클라리베인·플레보그립·베나실·발거술·경화요법까지 모든 방법을 갖추고 혈관마다 맞는 수술을 고릅니다. 상태별 선택 기준은 하지정맥류 수술 선택 기준에 설명해두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팽창마취는 아픈가요?

가는 바늘로 마취액을 넣을 때 따끔하고 묵직하게 눌리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수면마취를 함께 하면 이 불편감은 크게 줄어들고, 마취가 된 뒤에는 열 치료 중 통증을 덜 느끼게 됩니다.

팽창마취와 수면마취는 무엇이 다른가요?

수면마취는 진정제로 몸 전체를 편안하게 재우는 마취이고, 팽창마취는 수술하는 정맥 둘레에만 국소마취액을 넣는 마취입니다. 팽창마취는 통증을 줄이는 것 말고도 열이 주변으로 퍼지는 것을 막고 정맥을 기구에 밀착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베나실이나 클라리베인도 팽창마취를 하나요?

하지 않습니다. 열을 쓰지 않는 수술이라 정맥 둘레를 감쌀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카테터를 넣는 자리에는 국소마취를 합니다.

팽창마취 후 다리가 부었는데 괜찮은가요?

마취액이 들어간 자리가 한동안 붓고 단단하게 만져지는 것은 흔한 반응이며, 마취액이 흡수되면서 가라앉습니다. 다만 한쪽 종아리가 점점 더 붓고 아프거나 숨이 차다면 기다리지 말고 바로 병원에 연락하셔야 합니다.

마취약 부작용이 걱정되는데 미리 말해야 할 것이 있나요?

마취약에 알레르기 반응을 겪은 적이 있거나, 심장·간 질환이 있거나,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수술 전 상담에서 꼭 알려 주시는 편이 좋습니다. 마취 방법과 양을 정할 때 함께 고려합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 상담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의 일부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용(AI 생성 포함)이며 실제 시술 결과와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 문헌 및 출처

  1. (1) (Klein, J Dermatol Surg Oncol, 1990) ↩
  2. (2) (Zimmet et al., J Vasc Interv Radiol, 2003) ↩
  3. (3) (Hudson et al., J Vasc Surg Venous Lymphat Disord, 2015) ↩
  4. (4) (Nyamekye, Phlebology, 2019) ↩
  5. (5) (Morrison et al., J Vasc Surg, 2015) ↩

이동헌 대표원장 외과 전문의

의료진 자세히보기 ›
  • 중앙대학교 의학부
  • 중앙대학교병원 인턴, 레지던트
  •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임상강사
  • 現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 前 강남하정외과 원장
  • 대한외과초음파 인증의 (혈관)
  • 대한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혈관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정맥학회 정회원
  •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