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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수술 후 멍·색소침착, 언제 없어질까

멍은 몇 주, 갈색 자국은 몇 달 — 시기별 정상 경과와 오래 남는 경우, 그리고 기다리면 안 되는 멍

하지정맥류수술 후 회복·관리2026.09.23
하지정맥류 수술 후 멍은 1~2주에 걸쳐 노랗게 옅어지고 한 달 안팎이면 대부분 사라집니다. 멍이 빠진 뒤 남는 갈색 색소침착은 더 오래 가지만 대부분 6개월 안에 옅어지고 1년이면 거의 없어집니다. 멍이 점점 커지거나 한쪽 종아리가 심하게 붓고 아프면 기다리지 말고 연락하셔야 합니다.

수술을 받고 며칠 뒤 다리를 보면 치료한 혈관을 따라 길게 멍이 들어 있습니다. "수술이 잘못된 건 아닐까", "이 자국이 그대로 남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이때 가장 큽니다. 실제로 수술 후 다리 모습 때문에 상담을 청하시는 분들의 상당수는 흉터가 아니라 멍과 착색을 보고 계십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멍은 정상 경과이고 시간이 지나면 사라집니다. 다만 멍이 사라진 뒤 갈색 자국이 한동안 남는 경우가 있고, 이 자국은 멍보다 훨씬 오래 갑니다. 이 글은 멍과 색소침착이 왜 생기는지, 시기별로 어떻게 변하는지, 어떤 경우에 오래 남는지, 그리고 어떤 멍은 기다리면 안 되는지를 정리했습니다.

수술 직후의 보랏빛 멍이 2주 전후 노랗게 옅어지고 수개월 뒤 옅은 갈색 자국만 남는 경과를 종아리 그림 세 장으로 나타낸 자료화면
▲ 수술 직후의 보랏빛 멍이 2주 전후 노랗게 옅어지고 수개월 뒤 옅은 갈색 자국만 남는 경과를 종아리 그림 세 장으로 나타낸 자료화면

멍은 왜 치료한 혈관을 따라 생기나

고주파·레이저 같은 열 치료는 혈관 안에 가는 관을 넣기 전에 팽창마취를 합니다. 혈관을 감싸도록 마취액을 혈관 주변 여러 곳에 주사하는 방법인데, 바늘이 들어간 자리마다 아주 작은 출혈이 생기고, 열로 혈관 벽이 닫히는 과정에서도 혈관 주위로 소량의 피가 스며 나옵니다. 이 피가 피부 아래에 고인 것이 멍입니다. 그래서 멍은 수술 부위 한 곳이 아니라 치료한 혈관이 지나는 길을 따라 길게 생깁니다.

멍의 정도는 치료법에 따라 다릅니다. 고주파와 레이저를 직접 비교한 무작위 임상시험에서는 치료 후 48시간·1주·2주 시점의 멍과 통증 점수가 고주파 쪽에서 낮았습니다 (1). 레이저는 고주파보다 높은 온도로 혈관을 닫기 때문입니다. 열을 쓰지 않는 치료는 멍이 더 적습니다. 접착제로 혈관을 막는 베나실을 고주파와 비교한 임상시험에서는 두 방식의 폐쇄 성적이 비슷했고 베나실 쪽이 시술 후 멍이 적었습니다 (2). 클라리베인과 플레보그립도 팽창마취가 필요 없어 열 치료보다 멍이 적은 편입니다.

발거술은 혈관을 몸 밖으로 꺼낸 자리를 따라 멍이 넓게 들 수 있고, 경화요법은 멍보다 뒤에서 설명할 착색이 문제가 됩니다. 각 치료법이 어떻게 다른지는 하지정맥류 수술 종류에 설명해두었습니다.

시기별로 이렇게 변합니다

수술 직후부터 사흘 — 치료한 혈관을 따라 붉은 보라색 멍이 가장 진하게 보이는 시기입니다. 눌리면 뻐근하고, 앉았다 일어설 때 당기는 느낌이 있습니다. 압박스타킹을 신고 있는 동안이라 멍이 잘 안 보이다가, 스타킹을 벗고 처음 다리를 보고 놀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1~2주 — 멍은 가장자리부터 초록빛, 노란빛으로 바뀌며 범위가 줄어듭니다. 피부 아래 고인 피가 분해되면서 색이 변하는 정상 과정입니다. 이 무렵부터 치료한 혈관이 피부 아래로 단단한 줄처럼 만져지기 시작합니다.

3~4주 — 멍은 대부분 사라집니다. 남더라도 옅은 노란 자국 정도입니다. 멍이 컸던 자리에는 갈색빛이 비치기 시작하는데, 이것이 색소침착입니다.

1~6개월 — 멍이 있던 자리의 갈색 자국이 서서히 옅어지고, 단단하게 만져지던 띠도 부드러워집니다. 경화요법을 받은 분은 치료한 혈관을 따라 생긴 갈색 착색이 이 시기에 가장 눈에 띕니다.

6개월에서 1년 — 색소침착이 대부분 옅어지고, 1년 무렵이면 거의 남지 않습니다.

위 기간은 일반적인 경과이고, 멍의 크기와 피부 특성에 따라 사람마다 다릅니다. 같은 수술을 받아도 멍이 거의 없는 분이 있고, 허벅지부터 종아리까지 길게 드는 분이 있습니다.

멍이 빠져도 갈색이 남는 이유

멍은 피부 아래 고인 피가 흡수되면서 사라지지만, 그 피에 들어 있던 철 성분(헤모시데린)이 피부 조직에 남으면 그 자리가 갈색으로 비칩니다. 여기에 염증이 가라앉는 과정에서 피부의 멜라닌 색소가 늘어나는 것도 겹칩니다. 경화요법 뒤 착색이 남은 피부를 조직검사한 연구에서는 모든 검체에서 철 성분이 확인됐고, 일부에서는 멜라닌 증가가 함께 나타났습니다 (3). 갈색 자국이 흉터가 아니라 혈액 성분과 색소가 남은 것이라는 뜻이고,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옅어집니다.

경화요법 뒤 착색은 특히 흔합니다. 경화요법 부작용을 정리한 문헌에서는 치료받은 분 열 명 중 한 명에서 세 명 정도에게 착색이 생기고, 그중 70%는 6개월 안에, 99%는 1년 안에 저절로 없어지는 것으로 보고합니다 (4). 경화요법의 유럽 가이드라인도 착색을 흔하지만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옅어지는 부작용으로 분류합니다 (5).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착색이 더 오래 갈 수 있습니다.

  • 멍이 컸던 경우 — 피부에 남는 철 성분의 양이 그만큼 많습니다.
  • 멍이 있는 동안 햇볕을 많이 받은 경우 — 자외선이 멜라닌을 늘려 갈색이 더 진하고 오래 남습니다.
  • 경화요법 뒤 혈관 안에 고인 피가 남아 있는 경우 — 치료한 혈관이 딱딱하게 만져지면서 색이 진해지는 경우로, 외래에서 그 피를 빼내는 처치를 하면 착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원래 피부색이 진하거나 색소침착이 잘 생기는 체질

단단한 띠와 당기는 느낌

멍과 함께 많이 물어보시는 것이 "혈관 자리가 딱딱하게 만져진다"는 것입니다. 열이나 접착제로 막힌 혈관은 바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몸이 서서히 흡수합니다. 그동안 피부 아래로 단단한 줄처럼 만져지고, 당기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혈관이 굵었을수록 오래 만져지며 보통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부드러워집니다. 흉터도, 혈전도 아니고 혈관이 아무는 과정입니다. 이 띠가 정상 경과인지는 첫 외래에서 초음파로 확인합니다. 외래에서 무엇을 보는지는 수술 후 검진에 정리해두었습니다.

빨리 옅어지게 하려면

  • 압박스타킹을 안내받은 기간만큼 신습니다. 경화요법 뒤 압박스타킹을 3주간 신은 군과 신지 않은 군을 비교한 무작위 연구에서 스타킹을 신은 쪽의 치료 혈관 소실 성적이 더 좋았고, 혈관 안에 피가 고이는 일도 적었습니다 (6). 열 치료 뒤에도 스타킹은 멍이 퍼지는 것을 줄여 줍니다. 수술법별 착용 기간은 압박스타킹 착용 기간에 있습니다.
  • 걷습니다. 종아리 근육이 움직이면 고인 피가 빨리 흡수됩니다. 오래 서 있거나 오래 앉아 있는 것은 반대로 멍과 붓기를 키웁니다.
  • 멍이 있는 동안 자외선을 피합니다. 긴 바지나 자외선 차단제로 가립니다. 착색을 오래 남기는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 뜨거운 목욕·사우나·술은 첫 1~2주 미룹니다. 혈관을 확장시켜 멍을 키웁니다. 회복 중 피해야 할 것들은 수술 후 주의사항에 있습니다.
  • 멍 자리를 세게 문지르지 않습니다. 마사지로 멍이 빨리 빠지지 않고, 아물고 있는 혈관에 자극만 됩니다.

이런 멍은 기다리지 마세요

대부분의 멍은 놔두면 사라지지만, 아래 세 가지는 멍이 아니라 다른 문제일 수 있습니다.

  1. 멍이 줄지 않고 점점 커지면서 그 부위가 단단하게 부어오를 때 — 피부 아래 피가 계속 고이는 혈종일 수 있습니다.
  2. 치료한 혈관을 따라 빨갛게 열이 나고 통증이 심해질 때 — 표재성 혈전정맥염이나 감염을 확인해야 합니다.
  3. 한쪽 종아리 전체가 갑자기 붓고 아프거나 숨이 찰 때 — 심부정맥 혈전을 확인해야 하는 신호입니다.

이 세 가지는 다음 외래 날짜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연락하셔야 합니다. 겉모습만으로는 정상 멍과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초음파로 확인합니다.

삼성고운맥외과 초음파 검사실 — 멍이 정상 경과인지, 혈종이나 혈전인지는 겉모습이 아니라 초음파로 구분합니다
▲ 삼성고운맥외과 초음파 검사실 — 멍이 정상 경과인지, 혈종이나 혈전인지는 겉모습이 아니라 초음파로 구분합니다

삼성고운맥외과에서는

  • 퇴원 전 드레싱에서 원장이 수술 부위를 직접 확인하고, 멍이 어디까지 생길 수 있는지와 앞으로의 경과를 미리 설명드립니다. 스타킹을 벗고 처음 다리를 봤을 때 놀라지 않으시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 첫 외래에서 초음파로 치료한 혈관이 잘 닫혔는지, 혈전은 없는지 확인하면서 멍과 단단한 띠가 정상 범위인지 함께 봅니다. 사진으로 비교하고 싶으시면 수술 전후 다리를 찍어 오셔도 됩니다.
  • 멍이 유난히 크거나 착색이 오래 남아 신경 쓰이시는 경우, 같은 건물의 고운맥 피부클리닉에서 멍 레이저나 초음파 멍 관리를 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비용은 별도이며, 필요하신 분에 한해 안내드립니다.

수술 후 다리의 멍과 갈색 자국은 흉터가 아니라 회복 과정에서 지나가는 것입니다. 멍은 몇 주, 착색은 몇 달이 걸리지만 대부분 저절로 없어집니다. 다만 멍이 커지거나 열이 나거나 한쪽 다리가 갑자기 붓는 것은 기다릴 일이 아니니, 애매하면 외래 날짜와 상관없이 연락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하지정맥류 수술 후 멍은 보통 얼마나 가나요?

열 치료 뒤 멍은 대개 1~2주에 걸쳐 노랗게 변하며 옅어지고, 3~4주면 대부분 사라집니다. 멍이 컸던 자리에는 갈색 자국이 한동안 남을 수 있는데, 이것은 멍보다 오래 가서 수개월이 걸리기도 합니다.

멍이 빠졌는데 갈색 자국이 남았어요. 흉터인가요?

흉터가 아니라 색소침착입니다. 멍 속의 철 성분이 피부에 남아 갈색으로 비치는 것으로, 대부분 6개월 안에 옅어지고 1년이면 거의 없어집니다. 그동안 자외선을 피하시면 더 빨리 옅어집니다.

경화요법 뒤 혈관 자리가 갈색 줄처럼 변했어요. 없어지나요?

경화요법 뒤 흔한 착색으로, 열 명 중 한두 명 정도에게 생깁니다. 70%는 6개월 안에, 99%는 1년 안에 저절로 없어집니다. 압박스타킹을 안내받은 기간만큼 신고 자외선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혈관 안에 피가 고여 딱딱하게 만져지면 외래에서 빼내는 처치를 하기도 합니다.

수술한 혈관 자리가 딱딱하게 만져져요. 문제인가요?

대부분 막힌 혈관이 몸에 흡수되는 과정입니다.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부드러워집니다. 다만 그 부위가 빨갛게 열이 나고 통증이 심해지면 혈전정맥염일 수 있으니 확인이 필요합니다.

멍을 빨리 빼려면 마사지를 해도 되나요?

권하지 않습니다. 멍은 문지른다고 빨리 빠지지 않고, 아물고 있는 혈관에 자극만 됩니다. 걷기, 압박스타킹 착용, 자외선 차단이 멍과 착색을 줄이는 데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그럼 멍으로 병원에 가야할 일은 없는거죠?

그건 아닙니다. 만에 하나 멍이 줄지 않고 점점 커지면서 단단하게 부어오를 때, 치료한 혈관을 따라 빨갛게 열이 나고 통증이 심해질 때, 한쪽 종아리 전체가 갑자기 붓고 아프거나 숨이 찰 때. 이 경우는 외래 날짜를 기다리지 말고 바로 연락하셔야 합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 상담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의 일부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용(AI 생성 포함)이며 실제 시술 결과와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 문헌 및 출처

  1. (1) (Almeida et al., J Vasc Interv Radiol, 2009) ↩
  2. (2) (Morrison et al., J Vasc Surg, 2015) ↩
  3. (3) (Bossart et al., Phlebology, 2026) ↩
  4. (4) (Goldman et al., Dermatol Surg, 1995) ↩
  5. (5) (Rabe et al., Phlebology, 2014) ↩
  6. (6) (Kern et al., J Vasc Surg, 2007) ↩

이동헌 대표원장 외과 전문의

의료진 자세히보기 ›
  • 중앙대학교 의학부
  • 중앙대학교병원 인턴, 레지던트
  •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임상강사
  • 現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 前 강남하정외과 원장
  • 대한외과초음파 인증의 (혈관)
  • 대한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혈관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정맥학회 정회원
  •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