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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건강정보

베나실은 어떤 수술인가요? 장점과 한계

열도 마취도 없는 접착제 치료, 잘 맞는 혈관과 그렇지 않은 혈관

하지정맥류수술법·비용2026.08.05
베나실은 의료용 접착제로 정맥을 붙여 막는 치료로, 열을 쓰지 않아 팽창마취가 필요 없고 시술 후 바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다만 접착제가 몸에 남는 방식이고 혈관 직경 조건이 있어, 모든 혈관에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하지정맥류 수술을 알아보다 보면 "열을 쓰지 않는 수술"이라는 설명과 함께 베나실이 등장합니다. 회복이 빠르다는 점 때문에 관심을 갖는 분이 많은데, 정작 어떤 혈관에 잘 맞고 어떤 혈관에는 맞지 않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장점과 한계를 함께 정리했습니다.

카테터를 통해 의료용 접착제가 정맥 안으로 주입되어 혈관벽이 맞붙는 원리를 보여주는 자료화면
▲ 카테터를 통해 의료용 접착제가 정맥 안으로 주입되어 혈관벽이 맞붙는 원리를 보여주는 자료화면

열이 아니라 접착제로 혈관을 닫습니다

베나실은 시아노아크릴레이트라는 의료용 접착제를 카테터로 정맥 안에 주입해 혈관벽을 서로 붙여 막는 치료입니다. 막힌 혈관으로 가던 혈액은 원래 통로인 깊은 정맥으로 흐르게 됩니다.

레이저·고주파가 열로 혈관을 수축시키는 것과 달리, 베나실은 물리적 자극도 열도 쓰지 않습니다. 그래서 3세대 치료 또는 비열 치료로 분류됩니다. 여기서 쓰이는 접착제는 뇌혈관이나 장기 출혈을 막는 데도 쓰일 만큼 인체에 비교적 안전한 재료입니다.

베나실 카테터를 정맥 내 목표 위치까지 진입시키는 첫 단계
▲ 베나실 카테터를 정맥 내 목표 위치까지 진입시키는 첫 단계

장점 — 마취와 스타킹, 회복 부담이 줄어듭니다

① 팽창마취가 필요 없습니다. 열 치료에서는 정맥 주변에 국소마취액을 대량 주입하는 팽창마취가 반드시 따라옵니다. 열이 신경·조직으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베나실은 열이 없으니 이 과정 자체가 없습니다.

② 시술 후 바로 일상 복귀가 가능합니다. 열 손상과 그에 따른 멍·감각 이상 부담이 없어 회복이 빠릅니다. 압박스타킹도 필수가 아닙니다. 스타킹 착용이 어려운 여름철이나, 다음 날 바로 일해야 하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장점입니다.

③ 폐쇄 성공률이 열 치료에 뒤지지 않습니다. 베나실과 고주파를 직접 비교한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24개월 시점 폐쇄율은 두 방식 모두 높은 수준으로 유지됐고, 통계적으로 열 치료에 뒤지지 않는다는 결과가 보고됐습니다 (1). 국제 가이드라인도 시아노아크릴레이트 폐쇄술을 복재정맥 역류의 표준 치료 선택지 중 하나로 인정합니다 (2).

접착제가 주입되며 정맥이 폐쇄되는 베나실 시술 단계
▲ 접착제가 주입되며 정맥이 폐쇄되는 베나실 시술 단계

한계 — 혈관 직경과 남는 물질, 두 가지입니다

장점만 있는 치료는 없습니다. 베나실을 권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① 혈관 직경 조건이 있습니다. 대체로 직경 4~12mm 혈관에 적합합니다. 3mm 이하로 가는 혈관은 접착제가 고르게 퍼지기 어렵고, 12mm를 넘게 확장된 혈관은 접착력이 떨어져 폐쇄가 불안정할 수 있습니다. 혈관이 아주 크고 울퉁불퉁한 경우라면 다른 방식이 더 확실합니다.

② 접착제가 몸에 남습니다. 열 치료로 닫은 혈관은 시간이 지나며 서서히 흡수되어 사라지지만, 베나실은 접착제가 그 자리에 남습니다. 안전성이 입증된 재료이긴 하지만 몸에 물질이 남는 방식이라는 점은 나이와 상황을 함께 고려해 결정할 근거가 됩니다. 특히 굵은 혈관을 접착제로 막으면 그 부분의 울퉁불퉁함이 흡수되지 않고 남을 수 있습니다.

③ 피부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시술 후 접착제에 대한 반응으로 해당 부위에 가려움·발적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며 가라앉지만, 이 반응 때문에 시술 후 경과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여러 치료법을 종합한 체계적 고찰에서도 각 방식마다 나타나는 이상반응의 양상이 다르다는 점이 지적됩니다 (3).

그래서 베나실이 잘 맞는 경우

정리하면 아래 조건에 해당할 때 베나실이 좋은 선택이 됩니다.

  • 혈관 직경이 적정 범위(4~12mm)에 들어오는 경우
  • 열에 의한 신경 손상이 우려되는 위치 — 대복재정맥이 종아리까지 확장·역류했거나 소복재정맥이 역류하는 경우
  • 팽창마취나 압박스타킹 착용이 부담스러운 경우
  • 다음 날부터 바로 일상·업무에 복귀해야 하는 경우

반대로 혈관이 지나치게 크거나 혈전이 동반된 경우에는 발거술이, 혈관이 많이 확장된 일반적인 경우에는 고주파가 더 안정적인 선택이 되기도 합니다.

삼성고운맥외과의 선택 방식

삼성고운맥외과는 발거술부터 베나실까지 하지정맥류 치료법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특정 수술을 밀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갖춘 것이 하나뿐이면 그 하나로 맞춰야 하지만, 다 갖추고 있으면 혈관에 맞춰 고를 수 있습니다.

베나실은 비용 부담이 있는 편이라, 회복 속도가 특별히 중요하지 않은 경우까지 먼저 권하지는 않습니다. 도플러 초음파로 양쪽 다리의 혈관 직경과 역류 범위를 모두 확인한 뒤, 그 혈관에 맞는 방식을 제안합니다.

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해 시행하는 삼성고운맥외과 수술실
▲ 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해 시행하는 삼성고운맥외과 수술실

전체 수술 종류를 한자리에서 비교하려면 발거술부터 베나실까지 하지정맥류 수술 종류를, 열 치료 두 방식의 차이는 레이저·고주파 차이를, 병원마다 권하는 수술이 갈리는 이유는 하지정맥류 수술 선택 기준을 참고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베나실 후 압박스타킹을 꼭 신어야 하나요?

필수는 아닙니다. 열 치료와 달리 팽창마취를 하지 않아 스타킹 착용 부담이 적습니다. 다만 함께 시행한 시술이 있거나 다리 상태에 따라 일정 기간 권하는 경우가 있으니 안내에 따르시면 됩니다.

접착제가 몸에 남아도 괜찮은가요?

사용되는 시아노아크릴레이트는 다른 영역의 출혈을 막는 데도 쓰이는 재료로 안전성이 확인돼 있습니다. 다만 흡수되지 않고 남는 방식인 것은 맞기 때문에, 나이와 혈관 상태를 함께 보고 결정합니다.

시술 부위가 가렵고 붉어졌는데 문제가 생긴 건가요?

접착제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날 수 있는 알려진 경과입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며 가라앉지만, 범위가 넓어지거나 오래 간다면 확인이 필요하니 병원에 알려주세요.

베나실로 하면 재발하지 않나요?

폐쇄 성공률은 열 치료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고되지만, 어떤 수술도 재발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합니다. 재발에 더 크게 작용하는 것은 수술 방식보다 혈관 상태에 맞는 선택과 정확한 시행입니다.

양쪽 다리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해도 되나요?

가능합니다. 양쪽의 혈관 직경과 역류 범위가 다르면 각각에 맞는 방식을 선택합니다. 초음파로 양쪽을 모두 확인한 뒤 계획을 세우는 이유입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 상담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의 일부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용(AI 생성 포함)이며 실제 시술 결과와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 문헌 및 출처

  1. (1) (Morrison et al., J Vasc Surg Venous Lymphat Disord, 2017)
  2. (2) (Gloviczki et al., J Vasc Surg Venous Lymphat Disord, 2022)
  3. (3) (Whing et al.,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21)

이동헌 대표원장 외과 전문의

의료진 자세히보기 ›
  • 중앙대학교 의학부
  • 중앙대학교병원 인턴, 레지던트
  •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임상강사
  • 現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 前 강남하정외과 원장
  • 대한외과초음파 인증의 (혈관)
  • 대한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혈관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정맥학회 정회원
  •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