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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건강정보

하지정맥류 수술 종류 — 발거술부터 베나실까지

혈관을 꺼내는 수술부터 열·접착제로 닫는 치료까지, 방식과 적합한 조건 정리

하지정맥류수술법·비용2026.07.29
하지정맥류 수술은 역류하는 혈관을 제거하거나 폐쇄하는 치료로, 발거술·혈관경화요법·레이저·고주파·베나실 등으로 나뉩니다. 어느 하나가 절대적으로 우월하지는 않으며 혈관 직경과 역류 범위, 회복 조건에 따라 적합한 방법이 달라집니다.

하지정맥류 수술을 알아보기 시작하면 낯선 이름이 한꺼번에 쏟아집니다. 발거술, 경화요법, 레이저, 고주파, 베나실, 클라리베인, 플레보그립. 이름만 봐서는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왜 병원마다 권하는 것이 다른지 알기 어렵습니다. 이 글은 하지정맥류 수술 종류를 한자리에 정리하고, 각각이 어떤 혈관 조건에 맞는지까지 짚습니다.

수술의 목표는 하나입니다 — 역류하는 혈관을 없애는 것

이름은 여러 가지지만 목표는 같습니다. 판막이 망가져 혈액이 거꾸로 흐르는 혈관을 없애는 것입니다 (1). 문제 혈관을 몸 밖으로 꺼내든, 안에서 막아 닫든 결과는 같습니다. 그 통로가 사라지면 혈액은 남아 있는 건강한 정맥으로 돌아갑니다.

왜 이런 치료가 필요한지, 판막이 망가지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는 판막 역류의 원리에서 다뤘습니다.

달라지는 것은 없애는 방법입니다. 크게 보면 혈관을 꺼내는 방식(외과적 치료), 약물로 굳히는 방식(경화요법), 열로 닫는 방식(2세대), 열 없이 닫는 방식(3세대)으로 나뉩니다.

하지정맥류 수술 종류, 세대별로 정리하면

외과적 치료 — 혈관을 꺼내거나 묶는다

  • 발거술(Stripping) — 문제 혈관을 절개해 몸 밖으로 꺼내 제거합니다. 가장 오래된 방식이지만 치료 효과가 확실하고 임상 데이터가 풍부하며,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절개하는 만큼 회복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편입니다.
  • 고위결찰술 — 대복재정맥·소복재정맥이 시작되는 부위를 묶어 역류를 차단합니다. 단독으로 쓰기보다 발거술과 함께 진행합니다.
  • 보행성 미세 정맥절제술 — 2mm 정도의 최소 절개로 구불구불한 곁가지 혈관을 제거하는 보조 치료입니다.

혈관경화요법 — 약물로 혈관을 굳힌다

경화제를 혈관에 주입해 내벽을 자극하고 혈관을 굳혀 없애는 방법입니다. 액체로 주입하면 가는 혈관에, 공기와 섞어 거품(폼)으로 만들면 조금 더 굵은 혈관에도 쓸 수 있습니다. 깊은 위치의 혈관은 초음파로 보면서 주입합니다.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경화제는 STS 성분 제제입니다.

수술이라기보다 시술에 가까워, 주로 작은 혈관이나 열 치료 후 남은 곁가지 혈관에 사용합니다. 한 번에 끝나지 않고 보통 한 달 간격으로 두세 차례 나눠 진행합니다.

2세대, 열로 닫는 치료 — 레이저·고주파

혈관을 꺼내지 않고 안에서 닫는 방식이 등장하면서 회복 부담이 크게 줄었습니다. 가는 광섬유나 카테터를 혈관 안에 넣고 열을 가해 혈관벽을 수축시켜 폐쇄합니다 (2).

  • 레이저수술 — 직경 2mm 정도의 광섬유를 넣어 레이저 열로 혈관을 닫습니다.
  • 고주파수술 — 직경 3mm 정도의 카테터로 레이저보다 낮은 온도의 열을 360도 방향으로 전달합니다.

두 방식 모두 열을 쓰기 때문에 주변 조직을 보호하는 팽창마취가 함께 필요합니다. 둘의 차이는 레이저와 고주파, 열 치료 두 방식의 차이에서 자세히 비교했습니다.

3세대, 열 없이 닫는 치료 — 베나실·클라리베인·플레보그립

열을 쓰지 않아 팽창마취가 필요 없는 방식입니다.

  • 베나실 — 의료용 접착제(시아노아크릴레이트)를 주입해 혈관을 붙여 닫습니다.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압박스타킹을 따로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연구에서도 고주파와 비슷한 수준의 폐쇄율이 보고됐습니다 (3). 다만 접착제에 대한 피부 알레르기 반응(가려움·발적)이 나타날 수 있어 시술 후 경과를 살핍니다.
  • 클라리베인 — 카테터로 혈관 내벽에 물리적 자극을 주면서 경화제를 함께 주입해 닫는 기계화학적 방식입니다 (4).
  • 플레보그립 — 같은 기계화학 계열이지만 카테터 위치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고 커팅 엘리멘트로 더 강한 자극을 줍니다. 국내에는 2023년 도입됐습니다.

혈관 직경이 수술법을 가르는 첫 번째 기준입니다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놓치는 부분입니다. 수술법은 취향으로 고르는 것이 아니라, 그 방법이 잘 작동하는 혈관 굵기가 정해져 있습니다.

  • 아주 가는 혈관은 카테터를 넣는 것 자체가 어렵거나 혈관을 과도하게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 반대로 지나치게 굵은 혈관에서는 접착제가 고르게 붙지 않거나 폐쇄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실핏줄 수준으로 가는 혈관은 카테터를 쓰는 치료 대신 경화요법이 적합합니다.

그래서 초음파로 혈관 직경과 역류 범위를 먼저 확인해야 어떤 수술이 가능한지가 정해집니다. 검사에서 무엇을 보는지는 도플러 초음파로 확인하는 것들에서 설명했습니다.

'가진 수술'이 아니라 '맞는 수술'

여러 방법을 비교한 연구들을 보면, 기술적인 성공률은 대체로 비슷하고 삶의 질 개선 정도에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5). 국제 가이드라인도 특정 방법 하나를 정답으로 지정하지 않고, 혈관 상태와 환자 조건에 맞춰 선택하도록 권고합니다 (6).

그렇다면 병원마다 권하는 수술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판단 기준의 차이도 있지만, 그 병원이 갖추고 있는 선택지의 범위 차이도 큽니다. 두 가지 방법만 있는 곳이라면 권유도 그 안에서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삼성고운맥외과는 보존 치료부터 경화요법, 발거술, 레이저, 고주파, 베나실, 클라리베인, 플레보그립까지 모두 갖추고 초음파에서 확인한 상태에 따라 고릅니다. 현재 가장 많이 시행하는 것은 고주파로, 혈관이 많이 확장된 경우에도 안정적이고 치료된 혈관이 서서히 흡수되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열 손상이 우려되는 위치라면 비열 치료를, 혈관이 지나치게 크거나 혈전이 동반됐다면 발거술을 권합니다.

혈관 상태에 따라 수술법을 선택하는 삼성고운맥외과 수술실
▲ 혈관 상태에 따라 수술법을 선택하는 삼성고운맥외과 수술실

선택 기준을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면 병원마다 권하는 수술이 다른 이유에서 상태별 판단 근거를 정리했습니다.

그 전에 — 수술이 꼭 필요한 상태인지부터

수술 종류를 고르는 일은 수술이 필요하다고 확인된 다음의 문제입니다. 하지정맥류 진단을 받았다고 모두 수술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삼성고운맥외과에서 진료받은 분 중 수술까지 가는 경우는 10명 중 3명 정도이고, 나머지는 압박스타킹·약물 등으로 관리합니다.

수술이 필요한지 판단하는 기준은 내원 환자 10명 중 3명만 수술하는 이유에서 다뤘습니다. 수술이 결정됐다면 당일 일정과 입원 여부는 수술 당일 퇴원과 1일 입원 기준을 참고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가장 최신 수술이 가장 좋은 수술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방법마다 잘 맞는 혈관 직경과 조건이 달라, 최신 비열 치료도 혈관이 너무 가늘거나 너무 굵으면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장 오래된 발거술이 오히려 필요한 경우도 여전히 있습니다.

수술법에 따라 회복 기간이 많이 다른가요?

다릅니다. 절개하는 발거술은 회복에 1~2주가 걸릴 수 있고, 레이저·고주파는 당일에서 수일 내, 비열 치료는 시술 후 바로 일상 복귀가 가능한 수준입니다. 직업상 쉬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면 상담에서 미리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 수술하면 여러 방법을 같이 쓰기도 하나요?

자주 있습니다. 예를 들어 큰 줄기는 고주파나 레이저로 닫고, 남은 곁가지 혈관은 미세 정맥절제술이나 경화요법으로 정리하는 식입니다. 어떤 조합이 필요한지는 초음파로 혈관 전체를 확인한 뒤 정합니다.

수술하면 그 혈관이 없어지는데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지 않나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치료 대상은 이미 역류해서 제 역할을 못 하는 혈관이며, 혈액은 원래 주된 통로인 깊은 정맥으로 흐릅니다. 오히려 고여 있던 혈액이 정리되면서 붓기와 무거움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 상담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의 일부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용(AI 생성 포함)이며 실제 시술 결과와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 문헌 및 출처

  1. (1) (Youn et al., Korean J Intern Med, 2019)
  2. (2) (Rasmussen et al., Br J Surg, 2011)
  3. (3) (Morrison et al., J Vasc Surg Venous Lymphat Disord, 2017)
  4. (4) (Witte et al., Phlebology, 2017)
  5. (5) (Whing et al.,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21)
  6. (6) (Gloviczki et al., J Vasc Surg Venous Lymphat Disord, 2022)

이동헌 대표원장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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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대학교 의학부
  • 중앙대학교병원 인턴, 레지던트
  •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임상강사
  • 現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 前 강남하정외과 원장
  • 대한외과초음파 인증의 (혈관)
  • 대한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혈관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정맥학회 정회원
  •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