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진료과, 외과·흉부외과·혈관외과 어디로 가야 할까
세 이름의 관계부터 과 이름보다 먼저 확인할 것, 다른 과가 먼저인 경우까지

다리에 혈관이 튀어나와 병원을 찾아보면 외과, 흉부외과, 혈관외과라는 이름이 모두 나옵니다. 어떤 곳은 간판에 외과라고 쓰고, 어떤 곳은 흉부외과라고 쓰고, 소개 글에는 혈관외과 출신이라고 적혀 있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과로 가야 제대로 보는 건가"부터 헷갈리기 쉽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세 이름 모두 하지정맥류를 진료하는 길입니다. 이 글에서는 세 이름이 서로 어떤 관계인지, 과 이름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정맥류가 아니라 다른 과가 먼저인 경우는 언제인지를 정리했습니다.

세 이름의 관계 — 전문의 과목과 세부 분야
우리나라의 전문의 과목은 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1). 하지정맥류와 관련된 이름을 이 기준으로 나눠 보면 이렇습니다.
- 외과 — 전문의 과목입니다. 외과 전문의 가운데 혈관 질환을 주로 수련하고 진료하는 분야가 혈관외과입니다.
- 흉부외과(현재 공식 명칭은 심장혈관흉부외과) — 역시 전문의 과목입니다. 심장과 폐, 큰 혈관을 다루는 과로, 하지정맥류도 진료합니다. 🔲 [확인 필요] 전문과목 공식 명칭 「심장혈관흉부외과」 변경 여부·시점(전문의 수련 규정 별표) 확인
- 혈관외과 — 따로 정해진 전문의 과목이 아니라 외과 안의 세부 분야입니다. 그래서 "혈관외과 전문의"라는 공식 자격은 없고, 혈관외과에서 수련했거나 혈관외과 학회에서 활동하는 외과 전문의를 가리킬 때 쓰는 말입니다.
두 과가 함께 하지정맥류를 다룬다는 것은 학회 활동에서도 알 수 있는데요. 2026년 8월 하지정맥류 수술의 입원 기준 권고안을 낸 곳은 대한정맥학회·대한혈관외과학회·대한외과학회·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대한입원의학회 5개 학회였습니다 (2). 외과 쪽 학회와 흉부외과 쪽 학회가 같은 기준을 함께 만드는 만큼, 하지정맥류는 두 과목에서 모두 진료받을 수 있습니다.
병원을 고를 땐 과 이름보다도 중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어느 과 전문의든 하지정맥류를 진료할 수 있다면, 실제로 차이를 만드는 것은 과 이름이 아니라 진료하는 방식입니다. 상담만으로 믿을 수 있는 병원인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① 선 자세 도플러 초음파를 직접 하는가. 하지정맥류 진단의 표준 검사는 도플러(듀플렉스) 초음파이고, 국제 정맥학회 합의 문서는 환자를 세운 자세에서 역류를 유발해 확인하도록 권고합니다 (3). 검사를 원내에서 직접 하는지, 역류 시간을 재서 설명해 주는지를 보시면 됩니다. 검사에서 무엇을 보는지는 하지정맥류 초음파검사에 설명해두었습니다.
② 치료법 선택지가 여러 개인가. 혈관의 굵기와 위치에 따라 잘 맞는 치료법이 다릅니다. 고주파·레이저 같은 열 치료부터 베나실·클라리베인 같은 비열 치료, 발거술, 경화요법까지 여러 방법을 갖춘 곳이라면 한 가지 방법에 맞춰 판단할 이유가 줄어듭니다. 치료법의 종류는 하지정맥류 수술 종류에 정리해두었습니다.
③ 정맥류를 주로 진료하는가. 같은 과 전문의라도 병원마다 주로 보는 질환은 다릅니다. 하지정맥류는 초음파로 혈관을 따라가며 역류 지점을 찾는 과정이 진단의 핵심이라, 이 검사를 자주 하는 곳일수록 판단이 정확해지기 쉽습니다. 병원 홈페이지의 진료 항목이 정맥류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지 보시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담에서 무엇을 물어보면 좋은지는 하지정맥류 병원 고르는 법에 자세히 설명해두었습니다.
이런 경우는 다른 과가 먼저일 수 있습니다
다리 증상이 있다고 모두 정맥 때문은 아닙니다. 초음파로 역류를 확인한 뒤 원인이 다른 곳에 있으면 그 과로 안내받는 것이 순서입니다.
- 초음파에서 역류가 없는데 저리고 아픈 경우 — 허리 디스크나 근육·신경 문제일 수 있어 정형외과·신경과 진료가 도움이 됩니다.
- 양쪽 다리가 똑같이 붓는 경우 — 특히 나이가 많으신 분은 심장·신장 같은 내과적 원인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 증상 없이 가는 실핏줄만 신경 쓰이는 경우 — 미용 목적의 치료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며, 역류가 없는지 먼저 확인한 뒤 치료 방향을 정하는 편이 좋습니다.
반대로 아래는 정맥을 보는 과에서 진료를 받으셔야 하는 경우입니다. 영국 NICE 가이드라인은 증상이 있는 하지정맥류, 정맥 때문에 생긴 피부 변화, 표재정맥 혈전, 정맥성 궤양이 있으면 혈관 진료로 의뢰하도록 권고합니다 (4). 발목 피부가 거뭇해지고 가렵다면 하지정맥류 피부 변색에서 알아보는 법을 함께 보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한쪽 종아리가 갑자기 붓고 아프거나 숨이 차는 증상이 함께 있다면 과를 고르기보다 바로 응급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의원과 대학병원, 어디로 가야 할까
하지정맥류는 대부분 응급 질환이 아니라서, 의원에서 진단과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진료 현장에서도 증상과 검사 소견을 함께 놓고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질환으로 다뤄집니다 (5).
다만 궤양이나 혈전이 심한 중증, 심부정맥 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처럼 여러 과가 함께 봐야 하는 경우에는 상급병원 진료가 맞습니다. 대학병원에서 "아직 수술은 기다려 보자"는 말을 들으셨다면 대학병원에서 하지정맥류 수술 미루자고 했다면에 그 판단을 어떻게 읽으면 좋을지 설명해두었습니다.

삼성고운맥외과의 하지정맥류 진료
- 이동헌 원장은 외과 전문의입니다.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임상강사로 일했고, 대한정맥학회·대한혈관외과학회·대한외과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초음파부터 수술, 회진까지 원장이 직접 합니다. 선 자세 도플러 초음파로 역류를 확인한 사람이 그 결과를 그대로 설명하고 치료합니다.
- 고주파·레이저·클라리베인·플레보그립·베나실·발거술·경화요법까지 모든 방법을 갖추고 혈관마다 맞는 방법을 고릅니다.
- 증상과 검사 결과가 일치할 때 수술을 권합니다. 검사에서 역류가 없거나 증상과 위치가 맞지 않으면, 수술 대신 다른 과 진료를 안내하기도 합니다. 중증은 상급병원으로 안내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하지정맥류는 외과와 흉부외과 중 어디로 가야 하나요?
두 과 모두 하지정맥류를 진료합니다. 과 이름보다 선 자세 도플러 초음파를 직접 하는지, 여러 치료법을 갖췄는지, 정맥류를 주로 진료하는지를 확인하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혈관외과 전문의가 따로 있나요?
우리나라에서 혈관외과는 별도 전문의 과목이 아니라 외과 안의 세부 분야입니다. 혈관외과에서 수련했거나 혈관외과 학회에서 활동하는 외과 전문의를 가리킬 때 이 이름을 씁니다.
다리 혈관이 튀어나왔는데 피부과에 가도 되나요?
튀어나온 혈관은 정맥 역류 때문인 경우가 많아, 먼저 정맥을 보는 과에서 도플러 초음파로 역류를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증상 없이 가는 실핏줄만 있는 경우라도 역류가 없는지 먼저 확인한 뒤 치료 방향을 정하시길 권합니다.
하지정맥류 진료를 받으려면 진료의뢰서가 필요한가요?
의원은 진료의뢰서 없이 바로 진료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상급종합병원에서 건강보험을 적용받아 진료를 받으려면 일반적으로 진료의뢰서가 필요합니다.
다리가 저린데 하지정맥류가 아니면 어느 과로 가야 하나요?
초음파에서 역류가 없다면 허리 디스크나 근육·신경 문제일 수 있어 정형외과나 신경과 진료가 도움이 됩니다. 양쪽 다리가 함께 붓는 경우라면 내과적 원인을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 상담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의 일부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용(AI 생성 포함)이며 실제 시술 결과와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 문헌 및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