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는 왜 재발하나, 신생혈관의 문제
'수술해도 재발한다'는 오해와 진짜 재발이 생기는 경우
수술비가 적지 않다 보니, 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듣는 걱정은 이것입니다. "어차피 재발한다던데 수술할 필요가 있나요?" 척추 수술처럼 '해봐야 또 한다'는 인식을 갖고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하지정맥류 수술의 구조를 알면 이 걱정의 상당 부분은 오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술해봐야 재발한다"는 말이 오해인 이유
척추 수술은 수술 후에도 같은 부위를 계속 쓰기 때문에 문제가 다시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지정맥류 수술은 역류하는 혈관 자체를 없애는 치료입니다. 폐쇄되거나 제거된 혈관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므로, 그 혈관에서 '재발'할 수가 없습니다.
혈액은 남아 있는 건강한 정맥(주로 심부정맥)으로 돌아가고, 문제를 일으키던 통로만 사라집니다. 그래서 치료 원리상 하지정맥류는 재발이 많은 질환이 아닙니다. 그런데 왜 재발 이야기가 끊이지 않을까요?
진짜 재발은 이렇게 생깁니다 — 신생혈관
재발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은 과거 발거술 방식입니다. 혈관을 절개해 뽑아내면, 절개 부위가 아무는 과정에서 새로운 혈관(신생혈관)이 자라날 수 있습니다. 이 신생혈관이 다리 위쪽(근위부)에서 구불구불하게 다시 발달하면 정맥류가 재발한 것처럼 나타납니다.

반면 레이저·고주파 같은 혈관 내 치료는 절개 없이 혈관을 안에서 폐쇄하므로 신생혈관이 생길 자리가 적고, 재발도 더 적다고 봅니다. 이 밖에 정맥압이 높아 재발 경향이 있는 체질도 있지만 흔하지 않습니다.
즉 "재발하더라"는 경험담의 상당수는 과거 수술 방식에서 비롯된 이야기이거나, 다음에 설명할 '재발이 아닌 경우'입니다.
반대쪽 다리에 생긴 정맥류는 재발이 아닙니다
"왼쪽을 수술했는데 이번엔 오른쪽에 생겼어요. 재발 아닌가요?" — 재발이 아닙니다.
다리 정맥은 양쪽 대복재정맥·양쪽 소복재정맥 등 여러 개의 독립된 줄기로 이뤄져 있습니다. 수술은 그중 역류가 확인된 줄기만 치료합니다. 수술하지 않은 다른 줄기에 나중에 정맥류가 생겼다면, 그것은 치료 실패가 아니라 완전히 별개의 새로운 발생입니다. 가족력·직업 같은 위험 요인이 그대로라면 다른 줄기에도 시간차를 두고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정맥류가 생기는 근본 원리는 판막 역류의 원리에서 다뤘습니다.
검사에서 반대쪽 다리에도 판막 기능 저하의 낌새가 보이면 미리 안내를 받게 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왜 반대쪽에 생기냐"는 오해를 줄이기 위한 정보 전달이며, 치료 여부는 그때의 상태와 증상으로 별도 판단합니다.
재발을 줄이려면
- 처음 수술의 방식과 정확도가 중요합니다. 재발 위험이 수술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혈관 상태에 맞는 수술법 선택이 첫 단추입니다. 병원마다 권하는 수술이 다른 이유에서 그 기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수술 후에도 압박스타킹을 꾸준히. 특히 오래 서서 일하는 직종이라면 수술 후에도 착용을 권장합니다. 위험 요인(직업 환경)이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 정기 검진으로 확인. 치료 부위와 다른 줄기의 상태를 초음파로 확인하면, 변화가 있어도 조기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만약 실제로 재발했다면, 재수술은 처음 수술보다 난이도가 높고 재발 양상에 따라 방식이 달라집니다. 재수술일수록 정확한 초음파 평가와 수술법 선택이 더 중요해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하지정맥류 수술 후 재발 확률은 몇 %인가요?
수술 방식·혈관 상태·체질에 따라 달라 일률적인 수치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원리상 절개 후 신생혈관이 생길 수 있는 발거술이 상대적으로 재발 가능성이 높고, 혈관 내 치료(레이저·고주파 등)는 더 낮다고 봅니다.
재발하면 다시 수술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다만 재수술은 처음 수술보다 어렵고, 재발 양상에 따라 난이도 편차가 큽니다. 재발 수술 후 또 재발할 확률도 처음보다는 높은 편이라, 재수술 경험이 충분한 병원에서 정확한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대쪽 다리도 미리 수술해두는 게 낫지 않나요?
아직 역류나 증상이 없는 다리를 예방 목적으로 수술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검사에서 반대쪽 판막 기능 저하가 관찰된다면 그 정보를 미리 안내받고, 증상·역류가 기준에 도달했을 때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 상담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의 일부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용(AI 생성 포함)이며 실제 시술 결과와 다를 수 있습니다.